2월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광진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명성교회 부목사가 지난 20일 이 영화관을 다녀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연합뉴스.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코로나 19가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까지 점령한 가운데 전세계 극장이 최소 50억 달러(약 5조9600억원)의 손실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할리우드리포터는 3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제2의 영화시장인 중국의 극장가가 영업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약 7만개의 극장이 폐쇄됐고 영화개봉도 연기된 상태다. 중국 멀티플렉스들의 정상화는 몇 달이 지나야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2월 말 기준 중국 영화시장 손실 규모는 20억달러(약 2조3714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세계 5위 영화시장인 한국 극장가 역시 초토화된 상태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0% 가까이 수익이 감소했다. 평일에는 2만 명이 채 안되는 관객수를, 주말 역시 10만 명을 모으지 못하고 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코로나 19가 더욱 환산되면 전세계 영화산업 손실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지원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