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명확한 증거 없어…다만 위생 관리 철저히 해야
LG 퓨리케어 360°공기청정기 펫. /LG전자 제공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들의 위생 및 건강관리도 걱정인 가운데, 펫팸족(Pet+Family)과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가전이 눈길을 끈다. 해당 바이러스가 동물에게 직접 전염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반려동물의 몸에 묻은 바이러스나 기타 세균들이 다른 가족이나 집안에 혹시나 묻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5일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지난 2016년 2조3000억원에서 2020년에 5조8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에 육박하면서 그들과 함께하는 반려동물을 위한 기능성 '펫 가전'을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우선 LG전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들을 위해 출시한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펫’이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펫 모델은 올해 들어 판매된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가운데 판매량 기준 4대 중 1대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인기다.

지난해 7월 출시된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펫은 기존 퓨리케어 360° 대비 탈취 성능은 물론 털·먼지 제거 성능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펫 모델의 탈취 성능은 기존 제품 대비 약 55% 강화됐고, 펫 모드는 반려동물의 털과 먼지를 약 35% 더 흡입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달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삼성 제트’ 신제품을 공개하고 미세먼지 걱정없이 먼지통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청정스테이션’을 처음 선보였다.

삼성 제트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통째로 물세척 가능한 먼지통과 고성능 필터 시스템은 그대로 적용하면서 브러시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반려동물을 위해 새롭게 탑재한 ‘펫 브러시’는 고무와 솔이 혼합돼 소파나 카페트, 침구 등에 붙은 반려동물의 털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넬로가 론칭한 ‘펫 에어샤워 앤 드라이룸’. /쿠쿠 제공

쿠쿠의 넬로가 선보인 ‘펫 에어샤워 앤 드라이룸’도 인기다. 이 제품은 반려동물 목욕 후에 털을 말리는 번거로운 과정을 대체하고, 산책 후 털에 붙은 미세먼지나 오염물질을 털어내는 에어샤워 기능을 갖췄다.

또 반려동물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아늑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긴 터널형 구조로 디자인됐다. 반려동물이 제품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반려동물 행동전문가와 논의해 훈련(적응)모드 기능도 탑재했다.

반려동물 가전기업 아베크는 반려견 피부와 털에서 각종 세균을 쉽게 제거하는 `펫살균 토털 케어룸`을 출시했다. 펫살균 토털 케어룸은 반려동물이 휴식하거나 잠을 잘 때 인체에 무해한 기능성 LED 무드 램프로 햇빛 살균 효과를 낸다.

펫살균 토털 케어룸은 0.3마이크로미터(㎛) 크기 미세먼지를 99.5%까지 걸러주는 H12등급의 공기청정기급 헤파 필터를 적용한 제품이다. 5단계 살균 시스템(KTR 살균 성능 테스트 99.9% 인증)을 통해 살균된 공기가 반려동물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바람과 온도로 털 속에 부드럽게 스며드는 게 특징이다.

‘페페 UV 살균 정수기’ 및 관련 디바이스. /페페 제공

반려 동물이 마시는 물을 깨끗하게 관리해주는 정수기도 있다. ‘페페 UV 살균정수기'는 반려동물들이 마시는 물의 상태를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UV-C 살균기술을 탑재하고 있어 반려동물이 마실 물을 깨끗하게 살균해준다. 또 마이크로 매시 망, 야자 활성탄, 이온교환수지를 통해 먼지와 화학물질을 걸러주는 3종 정화 필터링 시스템까지 갖춰 청결하고 안전한 물을 반려동물에게 제공해준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명확한 증거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WHO는 "다만 반려동물과 접촉한 후에는 비누를 사용해 손을 씻어야 반려동물과 인간 사이에 전염될 수 있는 대장균을 비롯한 기타 세균이 현저하게 감소한다"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