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UFC 248 메인이벤트 미들급 타이틀전
이스라엘 아데산야 1차 방어전
요엘 로메로 두 번째 타이틀전 기회
UFC 248 미들급 타이틀전에 출전하는 이스라엘 아데산야(위)와 요엘 로메로. /UFC 트위터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무패 신예와 백전노장 간 맞대결로 압축되는 UFC 미들급 타이틀전이 8일(한국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메인 이벤트로 펼쳐진다. 서로 다른 스타일의 파이터가 만나 자웅을 겨루는 만큼 다양한 볼거리가 예상된다.

이번 타이틀전은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1ㆍ뉴질랜드)에게 랭킹 3위 요엘 로메로(42ㆍ쿠바)가 도전하는 형국이다. 아데산야에겐 1차 타이틀 방어전, 로메로에겐 UFC 입성 이후 치르는 두 번째 타이틀전(잠정 제외)이다. 앞서 아데산야의 상대로 랭킹 2위 파울로 코스타(29ㆍ브라질)가 유력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결국 로메로가 도전권을 가져갔다. 아데산야와 로메로는 전혀 다른 유형이다. 입식 격투기 무대 활동 경험이 있는 아데산야가 킥과 복싱이 강한 스탠딩 타격 위주 ‘스트라이커(타격가)’라면 로메로는 강력한 레슬링 기반에 수준급 타격 실력도 가진 ‘레슬라이커(레슬러+스트라이커)’다.

아데산야는 ‘스파이더’ 앤더슨 실바(45ㆍ브라질)의 후계자로 불릴 만큼 변칙적이고 빠른 타격기를 보유했다. 특히 상체를 활용한 회피 능력도 좋아 상대 공격을 일차적으로 차단한다. 194㎝ 장신에 양팔 길이(리치)가 203㎝로 길어 거리 싸움에도 능하다. 종합격투기 커리어 통산 18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하지만 UFC에서 7경기 치르는 동안 수준급 레슬러를 만난 적이 없어 그래플링엔 의문점이 남는다.

로메로는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 남자 레슬링 85㎏급 은메달에 빛나는 세계 최고 수준 레슬러다. 터질 것 같은 근육에서 뿜어져나오는 넘치는 힘과 용수철 같은 탄력이 강점이다.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플라잉 니와 핵주먹으로 미들급 수많은 강자를 쓰러뜨려왔다. 베테랑답게 경험도 풍부하다. 단점은 3라운드 이후 급격히 떨어지는 체력이다. 마흔 줄에 들어서면서 체력 저하 문제로 발목이 잡혀 왔다. 통산 전적 17전 13승 4패다. 자신보다 11살이나 어린 젊은 챔피언을 상대로 5라운드까지 버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UFC 248 코메인 이벤트도 타이틀전이다. UFC 최초 동아시아 국적 챔피언 장웨일리(31ㆍ중국)와 랭킹 4위 요안나 옌제이치크(33ㆍ폴란드)가 여성 플라이급 타이틀을 놓고 격돌한다. 웨일리도 아데산야와 같이 1차 방어전에 나선다. 옌제이치크는 웨일리보다 앞서 5차례나 타이틀을 방어한 챔피언이다. 로즈 나마유나스(28ㆍ미국)에게 패하며 잃은 벨트를 되찾기 위해 플라이급 도전을 끝내고 스트로급으로 돌아왔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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