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롯데그룹 임원·빅뱅 지드래곤·배용준 등이 입주했다는 후문
한동안 나오기 힘든 고급 아파트에 셀럽들 몰려
배우 배용준, 빅뱅 지드래곤 등이 '나인원 한남'에 입주했거나 입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F&I 제공, OSEN, 한스경제 DB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한남동에 또 하나의 '그사세(그들이 사는 세상)'로 불릴 고급 아파트의 입주가 시작했다. 바로 '나인원 한남(NINE ONE HANNAM)' 이야기다.

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91(한남동 680-1번지)에 위치한 '나인원 한남'이 최근 입주를 시작, 입주민들이 절반 정도 입주를 마쳤다. 이름 '나인원 한남'은 도로명주소 '한남대로91'에서 따왔다. 시행사는 대신금융그룹 자회사 DS한남이, 시공은 롯데건설이 맡았다.

지하 3층~9층으로 구성된 '나인원 한남'은 총 335세대로 마련됐다. 과거 용산기지 미군들이 거주하던 한남 외국인 아파트부지에 건설된 '나인원 한남'은 75평형 170세대, 89평형 93세대, 101평형(복층) 43세대, 90평형(펜트하우스) 32세대, 90평형(슈퍼 펜트하우스) 10세대로 구성됐다.

주차대수는 세대당 평균 4.67대로 각 세대별 전용 주차장이 지하에 마련돼 있으며 복층세대와 펜트하우스의 경우 지하주차장 안에 또다른 독립된 차고가 있어 어떤 차가 세워져 있는지 알지 못하게 했다.

단지 내에 넓은 녹지 공간과 함께 세계적인 조경디자이너 사사키 요우지가 1㎞ 상당의 산책로를 조성했다.

커뮤니티로는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수영장, 농구장, GX(단체 운동)룸, 라운지, 키즈카페, 파티룸, 북카페, 게스트룸 등이 마련돼 있다. 펜트하우스는 개인수영장도 갖췄다.

한강과 남산 N서울타워 조망에 배산임수라는 이른바 '명당'도 장점이다.

'나인원 한남'은 현 정권이 들어서고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와 후분양제도 등으로 인해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 2018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주택보증을 받지 못해 선분양을 포기하고 '4년 임대 후 분양'이라는 차선책을 선택했다.

시행사 DS한남은 임대보증금을 3.3㎡(1평)당 4500만원으로 책정, 가구당 33억~48억원으로 국내 최고가 임대보증금을 기록했다.

분양 전환가격은 3.3㎡당 평균 6100만원, 펜트하우스는 3.3㎡당 1억원 안팎이다. 전용면적 207㎡(75평)는 45억7500만원, 244㎡(89평)는 54억3000만 원, 펜트하우스(244㎡)는 90억원 가량인 최고급 아파트다. '나인원 한남'은 평균 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아파트 주변에는 한강진역과 옥수역이 있으며 아파트 바로 앞에 순천향대학병원 정류장이 위치해 있다. 교통편이 편리하지만 입주민 대부분은 자가용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남대교를 이용해 강남으로, 남산 1호터널을 통해 서울 중심으로 이동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이 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롯데그룹 임원, 배용준 부부, 빅뱅 지드래곤, 가수 장윤정 등이 입주했거나 입주할 예정이라는 소문이다. 특히 지드래곤은 펜트하우스를 선택했다는 전언이다.

중개업자는 "한동안 나오기 힘든 고급 아파트라 인기가 뜨거웠다"면서 "보통 가격이 아니지만 4년 임대로, 억 단위의 종합부동산세를 아낄 수 있다는 장점도 인기몰이 요인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톱스타급만 가능한 수준의 아파트"라며 "특히 사생활 보호가 철저하기 때문에 인기가 좋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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