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유리 등으로 된 스마트폰 표면에서는 최장 96시간까지 생존
스마트폰 사용하는 시민들/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자리 잡아가는 등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시민들은 사물에 대한 접촉도 꺼려하는 일명 ‘터치 포비아(공포증)’라는 말도 들린다.

문제는 접촉을 극도로 꺼려하는 이들도 스마트폰은 꼭 들고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스마트폰은 세균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일부 휴대폰 유통 대리점에서는 스마트폰을 소독해주는 서비스를 해주는 곳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리점을 찾는 고객들이 줄면서 대리점에서는 궁여지책으로 소비자들이 최근 관심을 갖는 위생과 관련해 오염된 스마트폰의 살균·세척·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한 유통 대리점 관계자는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코로나19 여파로 매장을 찾는 고객이 줄었지만 UV살균 등 스마트폰 소독 서비스를 제공하자 가끔 매장에 방문해 스마트폰 소독을 하기 위해 찾는 고객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코로나19와 같은 종류인 사스(SARS·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바이러스는 몸 밖에서 3일 이상 살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리 등으로 된 스마트폰 표면에서는 최장 96시간까지 생존한다.

이는 코로나19 같은 바이러스가 스마트폰에 묻으면 나흘간 전염력을 유지한다는 예기다. 문제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손으로 코나 입을 만지면 바이러스에 노출돼 위험한 행동이 될 수도 있다.

한 설문조사기관에 따르면 성인들은 스마트폰을 하루 평균 2317회 만질 정도로 자주 접촉한다. 이처럼 스마트폰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만큼 위생관리가 그만큼 중요해지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한 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스마트폰 전문 소독 제품이 판매되는가 하면 자세한 소독 방법도 인터넷을 통해 소개되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스마트폰을 사용한 후 손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에 신경쓰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함에 따라 꾸준히 세척해 주는 것이 강조되는데, 스마트폰을 소독하기 위해서는 알코올 등을 이용해 스마트폰을 세척하면 좋지만 자칫 스마트폰 기기 자체를 상하게 할 수도 있다. 

이에 가장 좋은 방법은 부드러운 천에 알코올이 70% 정도로 희석된 소독제를 묻여 스마트폰 표면을 닦아주는 것이 좋다고 업계는 권고하고 있다.

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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