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LG 감독. /LG 제공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스프링캠프 연장을 고려하던 LG 트윈스가 일본의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 여파로 예정보다 일찍 캠프를 접기로 했다.

LG는 "7일 오후 1시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귀국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호주 시드니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한 LG는 지난달 26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 2차 캠프를 차렸다.

애초 LG는 전지훈련 기간을 연장해 19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5일 오키나와로 들어온 차명석 단장과 코칭스태프가 회의를 거쳐 스프링캠프 연장을 결정했고, 6일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본이 5일 한국인 입국자를 14일간 대기조치 하도록 하는 등 입국 제한 강화 방침을 발표하면서 계획이 꼬엿다. LG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일본의 입국 정책 변경으로 향후 간사이와 나리타 공항으로도 항공 운항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아시아나 항공사가 알려왔다. 8일 이후 귀국편 확보가 어려워 급히 귀국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입국 정책 변경으로 항공편 운행 중단이 잇따르게 됐고, 졸지에 귀국길이 막힐 위기에 놓인 LG는 조기 귀국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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