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이 2020-2021시즌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9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빅초이'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9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최지만은 8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주 노스포트 쿨투데이파크에서 열린 2020-2021시즌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쳤다. 이날 경기서 안타를 하나 추가한 최지만은 시범경기 9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세우며 메이저리그 개막 후 행보를 기대하게 했다.

최지만은 1회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마이크 폴티네비치의 볼을 받아쳐 깔끔하게 우전 안타를 만들며 9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만든 최지만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노렸지만 더 이상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최지만은 3회 초 2사 2루에서 루킹 삼진을 당했고, 6회 초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최지만은 6회 말 수비 때 교체됐다.

안타 1개를 추가한 최지만은 시범경기 타율을 종전 0.250에서 0.263(19타수 5안타)으로 조금 끌어 올렸다. 

최지만의 9경기 연속 출루에도 탬파베이는 애틀랜타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편 미국의 CBS스포츠 통계 분석을 통해 최지만이 올 시즌 홈런 22개, 76타점 67볼넷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19홈런 63타점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향상된 전망치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최지만에 대해 '올 시즌 판타지지리그의 저평가된 선수(슬리퍼)'로 평가했다. 

2016년 처음 빅리그 무대로 콜업된 최지만은 2018년 190타석 이상 기회를 얻으며 자신의 기량을 펼치기 시작했다. 2018시즌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된 최지만은 지난해부터 탬파베이의 주전 1루수로 활약하고 있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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