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에서 멀어진 KB국민은행 선수들의 모습. /WKBL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여자프로농구 5위 부산 BNK 썸이 2위 청주 KB국민은행 스타즈를 제압하면서 1위 아산 우리은행 위비의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가 '1'로 줄었다.

BNK는 8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KB국민은행과 경기에서 다미리스 단타스(19득점 8리바운드)와 구슬(17득점 5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8-60으로 이겼다. 2연승을 질주한 BNK는 10승 17패(5위)가 되면서 3위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11승 16패)와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정규리그 3위 팀까지 진출이 가능한 플레이오프(PO)에 한발 더 다가선 셈이다.

반면 KB국민은행은 ‘국보급 센터’ 박지수(22)의 허리 부상 공백이 뼈아팠다. 외국인 선수 카일라 쏜튼(7득점)의 플레이도 기대에 못 미쳐 승부를 뒤집는데 한계가 있었다. 2연패를 당한 KB국민은행은 20승 8패를 기록해 1위 우리은행(21승 6패)과 격차가 1.5경기로 벌어져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

우리은행은 남은 정규리그 3경기에서 1승만 수확해도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한다. 우리은행은 KB국민은행과 상대 전적에서도 4승 2패로 우세해 여유가 있다. 우리은행은 통합 6연패(2013~2018년) 이후 한 시즌 만에 다시 정상 탈환을 바라보게 됐다.

물론 우리은행의 우승 여부는 이날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0일부터 24일까지 리그를 중단하기로 해 그 이후에나 결정될 수 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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