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 사태로 2020년 글로벌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보험주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이 더딜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권이향 기자] 교보증권은 9일 최근 코로나 사태 등으로 2020년 글로벌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며 보험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보험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배당주 측면에서 선별적 투자를 해야 한다”며 “손해보험주의 경우 실손보험료 및 자동차보험료 인상 효과가 1분기 이후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대체로 부진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4개 생명보험사(삼성생명, 한화생명, 동양생명, 미래에셋생명)는 지난해 9월말 기준 국고채 5년물 금리 하락에 따른 변액보험 준비금 부담이 늘고, 위험손해율 상승에 따른 보험손익도 감소하면서 지난해 4분기 37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적자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5개 손해보험사(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의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6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3.5% 하락했고 전분기와 비교하면 85.3% 감소했다”고 말했다.

5개 손보사의 전 보종(보험종류)별 손해율 상승에 따른 보험영업 손실이 확대됐고, 회사별로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투자이익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는 다만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권이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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