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국내 3만4000여 명의 작사, 작곡가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홍진영, 이하 한음저협)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전현직 임직원들이 악의적 고소 고발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업무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윤명선 전임 회장은 당선직후 강력한 개혁의 깃발을 들고 부정부패 척결, 적폐청산을 이끌었던 2014년 취임 초부터 2018년 퇴임 이후 2020년 현재까지 수십 차례 피소됐다.
한음저협 관계자는 "윤 전 회장은 업무상 배임 등 60여 건의 사안으로 모두 15번 피소 됐으나 지난 달 28일부로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윤 전 회장은 "남을 위한 길을 간다는 것, 개혁을 원한다는 것은 곧 죽음을 각오하지 않고서는 갈수 없는 길 임을 수많은 고소·고발을 당해보고 무죄를 받고 나서야 깨달았다"고 밝혔다.
윤 전 회장은 취임 1년 만에 한음저협은 경영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관리수수료율을 낮추는 등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협회 설립 50년 만에 최초로 경영 평가 우수 단체로 선정됐다. 또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CISAC)으로부터 혁신 경영 사례로 선정돼 세계 각국에 소개됐으며 이 단체의 상임이사국 20개국에 진출하는 국제적인 쾌거도 이뤘다. 윤 전 회장의 임기 내 저작권료 징수액은 1199억 원에서 1768억 원까지 올랐다.
한음저협 간계자는 "그 간의 고소 건들이 사법수단을 악용해 정확한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악의적으로 행한 것들임이 모두 밝혀졌으니 더 이상 협회 운영을 방해하고 협회 선거에 악용되는 고소 고발 행위를 중단해 음악인들의 명예를 떨어뜨리지 말아 주기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아래는 한음저협 유명선 전 회상의 고소 및 고발에 대한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음악 가족 여러분.
윤명선입니다.
회장에 취임한 지난 2014년부터 지금까지 당했던 고소 건과 관련하여
여러분들께 말씀드립니다.
2020년 2월 28일부로 저는 피소당한 15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남을 위한 길을 간다는 것!
개혁을 원한다는 것은 곧 죽음을 각오하지 않고서는 갈 수 없는 길임을
수많은 고소 고발을 당해보고 무죄를 받고 나서야 깨달았습니다.
걱정해주신 회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는 더 이상 협회 운영을 방해하는 악의적인 고소 고발 건이 없기를 바랍니다.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걱정이 많습니다.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 좋은 음악 많이 만드시기를 바랍니다.
윤명선 배상
사진=한음저협 제공
정진영 기자 afreeca@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