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두산 감독. /두산 제공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 선수단이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향해 달릴 채비를 마쳤다. 

두산 선수단은 일본 미야자키 전지훈련을 마치고 8일 인천국제공항(OZ-157편)을 통해 귀국했다

두산은 지난 1월30일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에서 1차 캠프를 소화했다. 호주에서 기술 연마와 전술 훈련,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한 두산 선수들은 2월 21일 귀국해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3일 2차 캠프지인 미야자키로 넘어가 실전 위주로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두산은 1,2차 캠프에서 5차례 연습경기를 소화했다. 1월 16일 호주 국가대표전(10-5 승), 2월 24일 오릭스전(1-7 패), 25일 세이부전(8-7 승), 26일 요미우리 2군전(2-0 승), 27일 소프트뱅크 2군전(6-6 무)이다. 아울러 두 차례 자체 청백전도 진행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실전에서 다양한 선수들 기용하며 새 시즌 구상에 여념이 없었다. 새로운 외국 투수 크리스 프렉센과 라울 알칸타라는 위력적인 구위를 자랑하며 강인한 첫 인상을 남겼다. 김민규, 정현욱, 전창민 등 젊은 투수들은 주눅들지 않는 모습으로 코칭스태프를 흡족하게 만들었다.

다음은 김태형 감독과의 일문일답.

-이번 캠프를 총평한다면.

"호주에서는 선수들 각자 몸 만드는 과정이었다. 일본에서는 실전을 통해 기량을 점검하고 경기력을 끌어 올렸다. 미야자키에서 일본 팀과 4차례 연습 경기, 두 차례 청백전을 소화했는데 선수들 컨디션이 괜찮은 것 같았다. 특히 몇몇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발전한 게 보였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캠프였다."

-캠프에 오기 전 불펜을 중점적으로 언급했다. 어땠나.

"올해 불펜에선 김강률이 키 플레이어다. 아픈데 없이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밸런스나 모든 부분이 100%는 아니지만, 올 시즌 김강률이 중간에서 해주면 이형범과 함덕주 등이 뒤를 받쳐 안정적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1군에서 충분히 쓸 수 있는 젊은 선수들을 봤다."

-새로운 외국 투수들에 대한 평가는.

"둘 모두 이닝은 짧지만 두 차례 실전을 소화했다. 본인들이 갖고 있는 베스트 스피드가 나오고 있다. 150km 이상을 던졌다. 개막전 일정이 정확히 나오지 않았지만 거기에 맞춰 준비하다보면 충분히 우리 팀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줄 것 같다. 스피드뿐만 아니라 변화구도 좋다."

-귀국 후 스케줄은.

"정규시즌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 일단은 청백전을 통해 컨디션을 조절할 예정이다. 이후 페넌트레이스 일정이 확정되면 연습 경기를 잡아 준비를 할 것이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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