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공덕동→서울백병원 이동....대구에서 왔다는 사실 숨겨
마포구청 Facebook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대구 거주 사실을 숨기고 서울백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환자의 동선이 공개됐다.

9일 마포구는 이날 SNS를 통해 대구시 거주 확진자의 마포구 내 동선을 공개했다.

마포구에 따르면 해당 환자는 78세 여성으로, 해당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대구에서 자차를 이용해 서울 공덕동 소재 자녀의 집으로 올라왔다.

이후 1일에는 자녀의 자택에만 머물렀고, 2일 도화동 내과와 약국을 거쳐 집으로 돌아왔다. 3일에는 자녀의 집에서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서울백병원을 방문해 입원 수속을 밟았고, 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확진자는 대구지역에서 왔다는 이유로 병원 예약이 거부되자 대구에서 왔다는 사실을 숨기고 서울백병원에 입원해 있던 중 이상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입원 도중 지난 7일 병원은 해당 환자의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돼 엑스(X)선 및 흉부 컴퓨터 단층촬영(CT)을 실시했고, 8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확진자는 이동 과정에서 자차를 이용했고,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진술했다.

마포구는 "이동경로 CCTV 확인 및 역학조사 결과 가족 외에는 밀접접촉자가 없으며 가족 3명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확진자 동선 전체에 대한 방역 소독을 완료 했다고 추가로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백병원은 현재 병원 내 외래 및 응급실, 병동 일부를 폐쇄 조치한 상태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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