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최정용이 만난 사람/김장섭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한스경제=최정용 기자] 엎친 데 덮친 격. 경기도를 비롯한 우리나라 농업과 농촌의 현실을 일컫는 말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코로나19 등 각종 질병 발생으로 힘든 시절을 견디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부의 세계무역기구(WTO) 개도국 지위 포기까지 더해져 농촌의 시름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엄중한 시기를 맞아 지난 1월 새롭게 취임한 김장섭(54)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의 다짐을 들어본다.<편집자 주>

 

김장섭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사진=경기농협

김 본부장은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지만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각오로 농업인과 소통하면서 지혜를 구해 어려움을 돌파 하겠다”고 결기를 다졌다.

이를위해 올 해 경기도 농가소득 5천만 원 달성을 위해 41대 중점추진 과제 선정하고 농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해 농촌의 공익적 가치 확산을 위한 농정활동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조심스레 밝혔다.

특히, 주요 추진사항으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지역 특화를 위한 신소득 작목 도입과 농가소득 기여도가 높은 영농지원사업에 지자체 협력사업을 통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는 정부와 지자체 지원이 미치지 못하는 지역 특색사업과 경기도 농가소득 취약부문을 적극 발굴하겠다는 농협만의 고유한 가치를 같이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외연을 확대하는 사업도 펼질 계획이다. 기업체와 대학생 등 자원봉사 단체를 적극 발굴하고 ‘경기농협 임직원 NH farm 농촌일손돕기’를 중심으로 지난해 보다 23% 증가한 9천400만 원의 소득기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정신으로 농업인 실익증대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형태의 지자체협력사업 개발 확대를 통해 지난해 74억 원 보다 11억 원 늘어난 85억 원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친농 접촉을 확대할 예정이다.

고질적 병폐인 유통이익의 폭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도 힘을 쓸 예정이다. 생산자에서 소비자에 이르는 단계를 축소해 상생의 길을 모색하겠다는 꿈을 실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고양시와 양주시 각 2개소, 광주시 4개소 등 14개 사무소 이상의 신규 판매장 오픈을 위해 운영기준 등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농촌형과 도시형 등 농업생산 여건에 맞는 매장 운영 지도를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연중생산과 유통이 가능한 체계구축을 위해 우수판매장 사례를 기준으로 농가책임감과 의무감을 고취시켜 매장을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로컬푸드 출하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실시한다. 지자체와 협력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는 것은 물론이다.

“농업인이 정성들여 생산한 농산물의 가격경쟁력을 제고해 농가소득 증대를 이루고 국민 모두가 즐겨 찾을 수 있는 농촌을 만들어 경기도의 모든 농업인이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 일”이 김 본부장의 꿈이다.

김 본부장은 경기도 여주출신으로 서울대 농대를 졸업했으며 199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 문화홍보부와 전략기획부, 농협금융지주 경영지원부장 등을 역임했다.

최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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