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 년 간 커피나무 재배 연구 외길을 걸어온 농업회사법인 (주)한국커피트리(대표 오흥석)가 커피재배에 성공하며 한국을 커피농업국 반열에 올려놓는 초석을 다지고 있다.

한국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커피 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우리나라 커피 원두 수입량은 약 15만 톤으로 국민 1인당 연간 512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찍이 40여년전부터 커피나무 국산화를 꿈꿔온 (주)한국커피트리 오흥석 대표는 90여 개 커피 생산국을 직접 다니며 우리나라 지형, 토양, 기후, 온도에 적합한 커피나무 품종을 찾아 왔다. 그 가운데 네팔의 만델링 종을 선택해 충북 월악산 고지대 비닐하우스 재배에 성공하며 커피 생두 수입 비용은 줄이면서 농가 소득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국 시, 군 지자체의 농업기술센터와 한국 토양에 적합한 커피나무를 개발하고 최적의 발아 조건, 생두의 향미와 품질 증진, 수확량 증대 방법 등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하우스가 아닌 노지에서 커피나무를 재배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 중이며 영하 4도에서도 커피나무가 생존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오 대표는 “생산성을 높이는 품종 개량을 끊임없이 연구해 뿌리가 깊지 않고 수확이 간편한 묘목 개량과 저온에서도 죽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는 커피나무 품종 개량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충주 월악산, 전북 전주와 장수, 경기 평택과 화성, 충남 천안과 논산 지역에서 50만 주 가량의 커피나무를 재배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지 못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오랜 연구 끝에 국내에서 파종 육묘 재배 수확까지 모두 가능하게 됐다. 커피는 주로 음료로 접하지만, 커피잎, 커피콩껍데기 등을 활용해 비누, 화장품, 건강식품 등 다양한 부가가치를 개발할 수 있다. 이에 한국커피나무에서도 관련 제품을 개발한 상태이고 다이어트음료 특허출원까지 받았다.

충주시 본사에 위치한 본사 교육장에서 매주 커피나무 재배 기술에 대한 세미나, 교육을 실시하며 국내 커피산업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청소년 대상으로 체험 학습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오 대표는 40여 년 간 소외계층을 위해 장학금 수여,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을 이어왔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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