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온라인 쇼핑 총 거래액은 12조3906억원으로 지난해 동월 거래액 10조7230억 대비 15.6% 증가했다. /픽사베이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상가 시장의 침체가 심화될 전망이다.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반면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은 증가하고 있다.

10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배달 애플리케이션 및 이커머스 시장 성장 등의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09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일각에서 오프라인 시장 위기를 거론하고 있는 가운데, 작년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1.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가정보연구소가 통계청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0년 1월 온라인 쇼핑 총 거래액은 12조3906억원으로 지난해 동월 거래액 10조7230억 대비 15.6%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몰 총 거래액 중 8조2730억은 모바일 거래액으로 전년 동월 6조8129억 대비 21.4% 증가했다.

상품군별 거래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상품은 음식서비스로 전년 동월 대비 4325억원 증가했다. 이어 ▲음·식료품(2283억원 증가) ▲화장품(2282억원 증가) ▲생활용품(1806억원 증가) 등의 상품 순으로 조사됐다.

거래액이 감소한 상품도 있었다. 거래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상품은 전년 동월 대비 375억 감소한 의복이었으며 ▲컴퓨터 및 주변기기(81억원 감소) ▲서적(39억원 감소) ▲사무·문구(24억원 감소) 등의 3개의 상품도 거래액이 축소됐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이커머스 및 배달 애플리케이션 등의 시장이 확대됐고 최근에는 중고물품을 거래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인기를 얻으며 온라인, 모바일 거래가 증가했다"며 "여기에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며 오프라인 점포 대신 온라인 쇼핑몰을 찾는 수요자가 증가해, 1분기 온라인 쇼핑몰의 거래액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 다양하고 간편한 것을 원하는 쇼핑의 트렌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오프라인 점포의 침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때문에 수요자를 유입시킬 수 있는 특색이 없는 상권 또는 점포는 더욱 경쟁력을 잃어갈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권혁기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