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는 승객들이 평양 국제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채 출국수속을 밟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조치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처음 언급했다.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0일 ‘인민의 생명안전을 위한 국가적인 중대사로 내세우시고’ 기사에서 북한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민족끼리는 “COVID-19(코로나19)의 전파와 그로 인한 재앙을 막기 위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초특급 방역 조치를 취한다는 것은 누구나 쉽게 결심하고 실천에 옮길 일이 아니다”라며 “인민의 생명안전을 보장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사업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으로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다고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 1월 말부터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폐쇄하고 해외 입국자를 40일 이상 격리하는 등 강력한 방역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점을 의식한 조처로 풀이되지만 이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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