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호연 기자] 양금희 미래통합당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사무장을 맡은 이차수 전 대구 북구의회 의장이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졌다. 많은 사람들과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직책인 만큼 보건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10일 북구청에 따르면 관련기관은 양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와 선거구 내 주민센터를 방역하고 이 전 의장과 밀접 접촉한 이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는 그가 사무장을 맡았지만, 활발하게 움직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선거사무소 관계자들은 이 전 의장이 지난달 말부터 건강 문제로 활동이 적었고, 행사가 있더라도 오래 머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구청 관계자도 이 전 의장이 평소 마스크를 잘 쓰고 다녔고, 몸이 안 좋아 어느 행사장에 있든 오래 머무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가 발병 전까지 접촉한 당원, 유권자가 다수 존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족과 양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들은 이날 정오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는 11일 오전 중 나올 예정이다.
이 전 의장은 전날 오전 10시 49분께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숨졌다. 이후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그는 지난 7일 기침과 발열 증세로 북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구 북구 지역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640명이다. 확진자와의 밀접접촉 등 이유로 자가 격리 중인 사람은 1490명이다.
김호연 기자 hoyeon5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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