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청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병원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된 타지역 거주 '코로나19' 확진자의 구내 동선을 공개했다.

광진구에 따르면, 건국대병원 행정부서 협력업체 직원인 32세 남성 확진자 A씨는 지난 5일부터 기침, 인후통 등 증상이 시작돼 9일 오전 11시경 건국대병원 선별진료소 검사에서 확진자로 판정됐다. 현재 성남시의료원에서 격리치료 중이다.

광진구재난안전대책본부는 "10일 현재 건대병원 지하2층(사무실)과 부대시설에 대해 촘촘하게 방역 소독을 완료했다"면서 "이동 동선에 따른 이용시설에 대해서는 10일 12시까지 방역을 완료하고 24시간 일시적 폐쇄됨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광진구청은 홈페이지 등 공식 SNS에 "타지역에 거주하는 코로나19 확진자(32세 남성)가 건국대병원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동선을 공개했다.

광진구가 밝힌 확진자 구두 진술에 의한 구내 동선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지하철2호선을 이용해 건대병원에 출근해 11시 40분경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오후 5시 30분 퇴근해 귀가했다. 5일에도 건대병원으로 출근해 근무하다 11시 40분경 자양3동 맘스터치 건대스타시티점에서 혼자 점심을 먹고 퇴근 후 오후 5시 35분 맘스케익 앤 커피 건대역점에 들었다가 귀가했다.

6일엔 출근전 GS25 건국대병원점에 들렀으며 출근 후 근무하다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5시 30분 경 퇴근했다. 토요일인 7일에는 건대병원 출근 후 낮 12시 20분 장모 차를 이용해 퇴근했으며, 8일까지 자택에 머물렀다. 9일 오전 11시 건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후 이날 오후 6시 20분 확진 판정을 받아 성남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광진구는 "확진자는 5일 증상 발생 시부터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답변했으나 명확한 사실은 질병관리본부에서 확인(CCTV, 카드내역 등) 중에 있다"면서 "현재 확진자의 정확한 동선은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에서 역학조사 중에 있으며 조사 결과 추가된 동선이 있을 경우 구 홈페이지 및 공식 SNS상에 신속하게 공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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