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현대백화점그룹 여성·아동 사회공헌 모델, '제64회 유엔 여성지위위원회'서 공식 의견서로 채택
현대백화점그룹의 사회공헌사업이 UN 공식 의견서로 채택됐다. 장호진 현대백화점 사장(사진 왼쪽)과 김정훈 UN지원SDGs협회 사무대표. / 현대백화점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전 세계로부터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을 인정받았다.

10일 현대백화점그룹은 ‘UN지원SDGs협회’에 제출한 자사의 여성 및 아동 사회공헌 모델이 ‘제64회 유엔 여성지위위원회(CSW, Commission on the Status of Women)’에서 ‘공식 의견서’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유엔 여성지위위원회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산하의 기능 위원회 중 하나다. 매년 세계 각국 대표와 관련 기구들의 모여 여성의 권한 강화와 권익 증진을 위한 정책을 공유하고 이행방안을 모색하는 국제기구다. UN지원SDGs협회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기구로, 지난 2011년 설립된 국제비정부기구다.

현대백화점이 제출한 사회공헌 모델에는 현대홈쇼핑이 업계 최초로 진행하고 있는 여성 생애주기별 지원 프로그램인 ‘하이(H!) 캠페인’을 비롯해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공부방 개소와 청각장애아동 수술비 지원, 현대어린이책미술관 운영 등 현대백화점그룹의 다양한 여성·아동 사회공헌사업이 담겼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사회공헌 모델은 유엔이 수립한 ‘지속가능개발목표’를 달성하는데도 일정 부분 기여할 전망이다. 지난 2015년 유엔 총회는 양성평등 달성 및 여성 권익 신장, 포용적이고 공평한 교육 보장 등 총 17대 목표가 포함된 ‘지속가능개발목표’를 장기 개발 목표로 채택한 바 있다. 유엔은 통상 매 15년마다 장기 개발 목표를 수립한다.

해당 의견서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회원국(54개국)이 모인 전체 회의를 통해 도출한 유엔의 공식 입장이다. 이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의장의 명의로 54개 회원국에 배포 및 권고될 계획이다. 또한 유엔의 공식 문서로 영구 보관돼 193개 유엔 회원국 전체가 상시 열람할 수 있다.

유엔 산하의 위원회로부터 공식 의견서로 채택된 건 국내 유통기업 중 현대백화점이 최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여성·아동 등 소외계층의 경제적·사회적 자립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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