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친(親)이재명계 국회입성 줄줄이 불발로 관심 집중

[한스경제=최정용 기자] 이화영 예비후보는 이재명 사단의 ‘마지막 잎새’가 될 것인가.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근들의 제21대 국회 입성이 줄줄이 불발되면서 경기도내 정가에서 떠도는 이야기다.

이화영 예비후보

유일하게 이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만 경선을 앞두고 있을 뿐,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과 임진 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 등 소위 ‘이재명 사람들’이 줄줄이 컷오포나 경선 탈락 등 고배를 마셨기 때문이다.

특히 수원무 선거구에서 4선인 김진표 의원에게 도전장을 냈던 임 예비후보의 경우 컷오프라는 쓴 잔을 마시면서 지역 내 지지자들과 소상공인 등을 중심으로 반발기류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젊은 정치인의 최소한의 경쟁 기회마저 박탈했다는 사실에 대해 수긍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화영 예비후보는 현재 용인갑 선거구에서 10~12일까지 오세영 전 지역위원장과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1월 23일 ‘처인을 판교처럼’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도전장을 냈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시절 도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지원단장을 맡아 SK 하이닉스의 처인구 유치에 힘을 기울여 120조 원대의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것이 출마의 근거였다. 또 남북화해분위기를 통한 통일과 남북관계 전문가라는 점도 장점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용인시와 지연과 학연 등이 없어 연(緣)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처인구 정서를 어떻게 극복해야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세영 예비후보

오세영 예비후보는 지난해 12월 19일 기자회견에서 “지역 정서를 가장 잘 아는 처인 토박이”를 강조하며 “국회의원이 되면 주민 생활에 크게 도움이 되는 머슴이 되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제8~9대 경기도의원과 지역위원장 등 탄탄한 조직기반이 장점이지만 음주 사건으로 한 때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점이 약점이다.

12일까지 이어지는 이화영과 오세영, 오세영과 이화영의 자존심을 건 한 판 승부와 이화영 예비후보가 이재명 사람들의 ‘마지막 잎새’로 국회 입성의 기회를 잡을지가 이번 경선 결과의 관전 포인트다.

최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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