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트럼프, 공화당 의원들 만나 급여세율 감세안 논의
코로나19 미 본토 확산에 따른 경기부양 조치할 듯
뉴욕증시가 미 백악관의 코로나19 관련 추가 재정부양책 소식에 상승했다./그래픽 조성진기자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67.14포인트(4.89%) 상승한 2만5018.1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 또한 전 거래일 대비 393.57포인트(4.95%) 오른 8344.25로 장을 마쳤다. S&P500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35.67포인트(4.94%) 상승한 2882.23으로 장을 마쳤다.

애플은 전 거래일 대비 6.61% 오른 283.68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각각 전거래일 대비 6.40%, 5.07% 상승한 160.30달러에, 1891.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글과 페이스북 역시 5.24%, 5.13% 상승한 1273.00달러, 178.19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13.57% 하락한 테슬라는 이날 6.14% 오른 645.33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의 코로나19 관련 재정 부양책 소식에 집중했다.

미국 현지 매체 CNBC방송이 백악관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공화당 의원들과 만나 연말까지 급여세율을 0%로 하는 감세안을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급여세 감면 규모가 3000억달러(약 358조 200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해당 매체는 "백악관은 최근 국제유가 폭락으로 타격을 받은 미국 셰일오일 업계를 위한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긴급 부양책은 코로나19의 미 전역 확산에 따른 경제 위축과 주가 하락을 진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3일(현지 시간) 기습적으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낮췄지만 전 거래일까지 시장 변동성이 큰 폭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0.4% 오른 34.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0.9% 내린 1660.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지난 10일 기준 종가 대비 1.82% 오른 2996.76에 거래를 마쳤다. 류궈창 인민은행 부행장은 지난 2월말 "앞으로 국무원의 판단에 따라 경제 성장과 물가 수준 등 기본 상황을 고려해 적기에 적절한 강도로 기준금리 조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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