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통3사, 갤럭시S20 조회수 홍보효과 '톡톡'
KT 갤럭시S20 제니 레드 광고 영상 /유튜브 캡쳐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최근 스마트폰 광고에 유튜브 채널을 이용하는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KT가 지난달 20일 선보인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20 플러스 제니레드(Jennie RED) 광고가 유튜브에서 한달만에 114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같은 날 SK텔레콤에서 선보인 갤럭시S20 플러스 아우라 블루(AURA BLUE) 광고 역시 유튜브에서 조회수가 511만을 기록했고, LG유플러스도 갤럭시 S20 핑크(Pink)의 광고가 288만 조회수를 기록해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마트폰 광고의 경우 TV를 통한 마케팅이 여전히 주를 이루고 있지만 유튜브를 통한 직간접적인 홍보가 가장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갤럭시S20의 제작사인 삼성전자가 공개한 유튜브 공식 영상 역시 650만 조회수를 올리고 있지만 통신사들이 만든 광고가 재업로드 되는 등 더 많은 인기를 구사하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는 통신사 광고의 경우 유명 모델이나 연예인을 통한 홍보로 고객들의 참여 효과가 더 높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KT의 광고에는 “스마트폰 광고가 아니라 런웨이 촬영 느낌이 난다”, “모델이 예뻐서 스마트폰이 눈에 잘 안 들어온다”, “광고 하나는 정말 잘 만들었다”, “광고를 다시 보기 위해 들어 왔네” 등 고객들이 다양한 의견을 남기고 있다.

스마트폰에 초점을 맞추기 위한 광고이지만 정작 다른 포커스에 소비자들은 열광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런 반응도 나쁘지 않은 성과다. 광고 영상이 단기간에 1000만 조회수를 넘기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주목도를 끄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유튜브의 경우 주요 구독층이 스마트폰을 구입하려는 소비층과 유사한 만큼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매체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지난 10일에는 LG전자가 유명 유튜브 채널 ‘이십세들’과 손잡고 실속형 스마트폰 ‘LG Q51’ 온라인 마케팅에 나서는 등 유튜브를 이용한 마케팅에 나선 이유도 이 같은 맥락으로 보여진다.

LG전자는 오는 21일 유튜브 채널에 LG Q51 리뷰 영상을 올리고, 27일에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라이브 방송에서는 제품을 소개하는 동시에 실시간 추첨을 통해 당첨자들에게 LG Q51 20대도 증정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잘 만든 광고는 TV 광고 외에도 유튜브를 활용해 소비자들의 주목도를 끌 수 있고, 이를 통한 홍보 효과도 거둘 수 있어 유튜브는 이제 주요 광고 매체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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