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기업은행 은행장(왼쪽 세번째),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네번째), 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왼쪽 다섯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신한은행과 IBK기업은행이 '기술혁신전문펀드'에 출자한다.

신한은행과 기업은행은 1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기술혁신 전문펀드 조성 및 제3기 산업기술 자금 전담은행 선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과 기업은행은 기술혁신전문펀드에 각각 1000억원, 1800억원을 투자한다.

기술혁신전문펀드는 국내 최초로 중소·중견기업의 기술혁신(R&D)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되는 펀드로 기존 대출 중심의 소극적인 지원에서 벗어나 자금이 절실한 국내 기술혁신 제조기업에 직접 투자가 이뤄져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자금지원이 가능하다. 해당 펀드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조·부품·장비 등 국내 기술혁신 제조기업에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은행과 신한은행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운영하는 산업기술자금 전담은행으로 선정돼 오는 2022년까지 5조원 규모의 산업기술 자금을 관리·운영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술혁신 기업의 성장에 투자하는 기술혁신전문펀드에 참여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펀드 조성을 계기로 보다 많은 기업의 기술개발에 투자해 우리나라가 기술 강국이 되는데 금융권이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새로운 R&D 방식으로 중소·중견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기술력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우리나라가 기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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