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외국인, 기관 매도세로 급락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국내 증시가 급락했다. 간밤 뉴욕증시 급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66포인트(2.78%) 떨어진 1908.27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74포인트(0.14%) 오른 1965.67에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6999억원, 기관은 4658억원 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1조82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4.58%)와 SK하이닉스(-4.04%), 삼성바이오로직스(-2.53%), 네이버(-1.16%), LG화학(-2.88%), 셀트리온(-3.31%), 현대차(-1.96%), 삼성SDI(-1.53%), 삼성물산(-2.40%)이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36포인트(3.93%) 급락한 595.6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6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8월 29일(599.57) 이후 6개월여 만이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26억원, 260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324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0원 내린 1193.00원 마감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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