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선발 일정을 변경한 국군체육부대(상무). /상무 홈페이지 캡처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입대를 준비하는 프로농구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국군체육부대(상무)는 11일 오전 공식 홈페이지에 2020년 2차 국군대표(상무) 운동선수 선발 일정 변경(3차) 공고를 게시했다. 상무 농구팀의 서류 접수는 지난달 14일에 마감됐다. KBL 소속 선수 중에선 강상재, 천기범(이상 26), 박지훈(25), 한희원(27) 등 12명이 지원서를 냈다.

애초 3월 3일에 체력측정 및 인성검사, 면접을 거쳐 3월 31일에 최종 합격 통보가 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에 상무 선수 모집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다. 체력측정, 면접 등을 진행해야 하는데,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자리를 만드는 자리를 자제해야 해서다. 공무원 시험과 기업 채용이 줄줄이 연기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상무도 지난달 20일 합격자 발표를 2월 21일에서 3월 11일로, 체력측정, 신체 및 인성검사를 13일과 16일로 바꿨다. 하지만, 그 사이 코로나19 사태가 더욱 확산한 탓에 선발 일정을 또 미뤘다.

상무는 정확한 선발 일정을 정하지 못했다. 11일 오전 “현 코로나19 상황 관련 이후 일정(종목별 입영일자 포함)에 추가 변동 가능성이 있음을 알리며, 4월 20일에 재공지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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