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서울 SK 나이츠 9일 팀 훈련 시작
에이스 김선형, 손등 부상서 회복
서울 SK 나이츠 선수단.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4주 휴식기에 돌입한 가운데 서울 SK 나이츠가 9일 공식 훈련을 시작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와 두 외국인 선수의 건재로 후반기 선두 탈환을 위한 동력에 속도가 붙었다.

휴식기 전까지 SK는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새해 시작과 함께 3연패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다가 1월 10일(전주 KCC 이지스, 104-78)과 12일(부산 KT 소닉붐, 105-65) 두 경기 다 100점대를 넘기며 2연승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어진 5경기에서 2승 3패 하며 다시 주춤했다. 그러는 사이 1월 4일부터 2월 1일까지 9연승이라는 경이로운 경기력을 뽐낸 원주 DB 프로미의 대약진과 맞물려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안양 KGC 인삼공사에도 밀려 3위로 떨어졌던 SK는 지난달 29일까지 5연승에 성공하며 다시 2위를 되찾았다. 43경기 28승 15패로 1위 DB와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렸다.

코트로 돌아올 준비를 시작한 SK는 ‘천군만마(千軍萬馬)’를 얻었다. 주전 가드 김선형(32)이 부상에서 회복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1일 DB전(91-74)에서 손등을 다친 김선형은 한 달이 넘는 재활을 거쳐 마침내 코트에 섰다.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 팀 훈련엔 함께하지 못하지만 개인 운동으로 감각을 되찾고 있다. 휴식기 덕분에 온전히 회복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리그가 재개하는 29일 이후 SK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누비는 김선형을 볼 가능성이 커졌다. 두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26)와 애런 헤인즈(39)가 팀에 남은 점은 SK에 천만다행이다. 코로나19로 팀을 떠난 외인이 세 명이나 나온 상황에서 이들의 잔류는 내부 결속력을 다지는 큰 힘이 된다. SK의 다음 경기는 4월 1일로 예정된 8위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6라운드 홈경기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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