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복지부-신경정신의학회, 생활치료센터 심리지원 업무협약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정신과 전문의들이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생활 중인 ‘코로나19’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전문 상담을 지원한다. 정신의학과가 없는 감염병 전담병원과는 협진에 나선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왼쪽)과 박용선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이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생활치료센터 등 심리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 보건복지부

1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지난 11일 오후 국가트라우마센터와 협력해 코로나19로 인한 국민의 불안감 해소와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생활치료센터 등 심리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신경정신의학회는 전국에 설치하고 있는 코로나19 생활치료시설에 학회 소속 정신과 전문의를 지정해 감염 및 격리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 등으로 상담이 필요한 환자들을 정신과적 전문 상담을 실시하게 된다.

마음건강지침 홍보물/제공= 보건복지부

또한 정신의학과가 설치돼 있지 않은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정신과 전문의 파견을 요청할 경우 학회 소속 전문의를 해당 의료기관에 파견해 협진 형태로 상담을 진행한다.

이번 협약으로 전문의 상담이 가능해져 생활치료센터와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고 정신건강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경정신의학회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민의 불안감 해소와 심리적 안정, 재난 종사자의 정신적 회복을 위한 자료 개발과 보급, 교육 제공 등을 위해서도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코로나19 감염 위기상황의 심리적 방역을 위해 국민, 아이를 돌보는 어른, 자가격리자, 감염병 진료 및 일반 의료진 등을 위한 대상자별 마음건강지침을 제작해 구체적인 행동 요령 등을 안내한다. 지침은 복지부, 국가트라우마센터, 학회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차관)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확진환자가 마음건강을 회복하고 국민은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잘 극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국가트라우마센터, 신경정신의학회와 협력해 확진환자와 국민의 심리적인 안정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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