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가 12일(한국시각) 열린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AP=연합뉴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파리 생제르망(PSG)이 네이마르의 결승골을 앞세워 도르트문트를 꺾고 4시즌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PSG는 12일(한국시각)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도르트문트와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합산 스코어 3-2를 만든 PSG는 지난달 19일 1차전에서 당한 1-2 패배를 설욕하며 미소 지었다. 이날 승리로 PSG는 2015-2016시즌 이후 4시즌 만에 8강에 올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경기에 나선 PSG는 최전방에 네이마르와 에디손 카바니 투 톱을 가동했다. 미드필더에 파블로 사라비아, 앙헬 디 마리아, 레안드로 파레데스, 이드리사 게예를 배치했다. 포백은 베르나르트, 틸로 켈러, 마르퀴뇨스, 프레스넬 킴펨베가 섰고, 골문은 케일러 나바스가 지켰다.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킬리안 음바페는 벤치에서 출발했다.

도르트문트는 엘링 올란드, 토르강 아자르, 제이든 산초, 엠레 찬, 악셀 비첼, 아치라프 하키미, 루카스 피슈체크, 마츠 후멜스 등 베스트11을 풀가동했다.

선제골은 PSG의 몫이었다. 전반 28분 디 마리아가 올린 코너킥을 네이마르가 몸을 던져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하며 포효했다. 합산 스코어 2-2 동점을 만든 PSG는 공격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결국 전반 추가시간 오른쪽 측면 돌파에 성공한 사라비아가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베르나르타가 방향만 살짝 바꾸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2-0.

1골만 만회해도 연장에 돌입할 수 있는 상황에서 도르트문트는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 막판 엠레 찬이 퇴장 당하는 악재를 만나는 등 뒷심 부족으로 추격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PSG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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