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출범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가 지난 2017년 출범 이후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2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카카오뱅크는 당기순이익 137억원을 시현했다. 앞서 지난 2018년 당기순손실 210억원이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흑자 전환 성공 요인은 견조한 이자순이익 증가와 수수료 수입 확대에 따른 비이자순이익 적자폭 감소에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총자산은 22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수신 잔액은 20조7000억원, 여신 잔액은 14조9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7%, 38% 올랐다. 

또 은행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3.48%로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고객 수는 1128만명이었다. 

지난해 카카오뱅크는 사잇돌대출 9165억원, 중신용대출 620억원 등 총 9785억원의 중금리 대출을 공급했다. 지난 2018년 전체 은행권 실적이 8922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110%에 달하는 규모다.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 취지인 혁신성, 서민금융 취지에 발맞춰 오는 2022년까지 매년 1조원 규모의 중금리 대출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에도 신용카드 모집대행 서비스 출시와 오픈뱅킹 시행 등 신규 상품 및 서비스 확대 및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를 통해 흑자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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