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외국인 투자자 6000억원어치 이상 순매도
코스피 1800선 위협받고 있어
코스피가 급락하며 장중 사이드카가 발동됐다./연합뉴스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중 5% 넘게 하락하며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로나19의 팬데믹 선언에 뉴욕 증시가 급락하면서 투심이 급격히 악화된 탓이다. 이날 겹친 옵션만기일 역시 시장의 변동성을 키웠다.

12일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1시 4분 37초 기준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전일 대비 5% 이상 급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돼 사이드카가 발동했다"며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고 밝혔다.

사이드카란 시장 상황이 급변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시적으로 제한함으로써 프로그램 매매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다.

이날 오후 1시 4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56포인트(3.28%) 떨어진 1845.71에 거래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29포인트(4.41%) 하락한 569.32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6000억원 어치 이상 주식을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이 각각 3800억원어치, 19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하락을 막지 못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파란불이 켜졌다. 삼성전자(-1.73%)와 SK하이닉스(-2.57%), 네이버(-2.65%), LG화학(-4.79%), 현대차(-3.90%), 삼성SDI(-2.42%), 삼성물산(-3.35%)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세계보건기구 WHO의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선언에 지난 10일에 이어 또다시 폭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64.94포인트(5.86%) 하락한 2만3553.22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 또한 전 거래일 대비 392.20포인트(4.70%) 하락한 7952.05로 장을 마쳤다. S&P500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40.85포인트(4.89%) 하락한 2741.38로 장을 마쳤다.

같은 시간 원/달러 환율은 11.70원(0.98%) 오른 1203.20원을 기록하고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21.11원 상승한 1155.98원을 가리키고 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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