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장기저장 목적 소비에 대용량 중심 '더클럽' 고객 243% 증가
12일 홈플러스 목동점에서 모델들이 대용량 생필품을 선보이고 있다. / 홈플러스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대용량 구매 소비패턴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재택 근무와 개학 연기로 가족들이 함께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어느 때보다 많아지면서 식재료와 생필품의 대량구매 소비가 늘어났다.

외식 대신 삼시세끼 집에서 밥을 챙기는 ‘홈(home)밥’ 문화가 확산되면서 식재료와 생필품에 대한 장기저장 목적 소비가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10일부터 3월 10일까지 30일간 홈플러스 창고형 스페셜 매장의 온라인몰 ‘더클럽’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227%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은 243%나 증가했다.

특히 신선식품 328%, 간편식을 포함한 가공식품의 매출이 196% 신장하며 먹거리가 전체 매출 증대를 주도하는 경향을 보였다. 집밥 수요 증가로 평소보다 많은 양의 식재료를 쟁여 두려는 고객들이 대용량 상품을 저렴하게 파는 창고형 온라인몰로 몰린 결과로 분석된다.

홈플러스는 생필품 공급 안정을 위해 18일까지 ‘더클럽’ 온라인몰에서 대용량 식재료와 간편식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최근 온라인 배송 지연 사태를 대비해 20개 스페셜 전 점포에서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원하는 시간에 직접 수령할 수 있는 ‘픽업 서비스’도 전개할 계획이다.

이는 더클럽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고객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선택한 점포에서 상품을 찾아갈 수 있는 서비스다. 픽업 시간대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해당 매장은 대구점과 서부산점을 비롯해 총 20개 점포다.

송승선 홈플러스 모바일사업부문장은 “고객이 언제든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핵심 대용량 생필품 물량 확보와 합리적인 가격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인 생필품 공급과 위축된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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