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대구·경북지역 소외계층 지원 앞장
스포츠 스타들, 경기장 밖에서 선한 영향력 행사
연예계, 기부 손길 이어져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를 입고 있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사랑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증액하고 관련 지원사업 신설에 나섰으며, 국책은행을 비롯한 금융권과 재계는 적게는 수억에서 많게는 수십억원의 기부금을 내놓고 있다. 또한 각종 구호물품과 인력 및 기술지원도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의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 재계, 의료용품·생필품 등 지원
삼성그룹은 지난달 26일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의료용품과 생필품 등을 포함해 총 30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손소독제와 소독티슈 등 의료용품, 자가 격리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생필품 키트 등 구호물품과 구호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현대차그룹도 같은 날 코로나19의 사전 방역과 조속한 피해 복구 등을 돕기 위해 50억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SK그룹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을 위해 50억원과 4억원 상당의 현물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LG그룹도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해 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확진자 지원, 지역사회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한 방역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지원금 10억원을 마련해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와 지역사회 피해 복구에 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아동을, 구세군자선냄비본부와 함께 취약계층 노인을 집중 지원한다.
신세계그룹은 마스크 수십만장 지원에 이어 10억원 지원금을 만들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CJ그룹은 지원금 1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하고 계열사와 현장 지원에 나섰다.
◆ 금융권, 대구·경북지역 소외계층 지원 앞장
KB국민은행은 지난달 대구·경북지역 소외계층에 마스크 1만여개와 손소독제, 지역 아동복지관과 지역아동센터에 1억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4일 대구·경북지역에 5억원을 추가 기부했다. 지원 물품을 전통시장과 영세 소상공인으로부터 구매한다.
신한금융지주는 오는 6월까지 총 50억원 모금을 목표로 릴레이 기부 캠페인 ‘호프 투게더(Hope Together)’를 진행 중이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통해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하고 신한금융 전 그룹사가 20억원, 신한금융희망재단이 10억원을 조달한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달 코로나19 사전 방역과 조속한 피해 복구 등을 위해 10억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의료진을 위한 방호복, 마스크 등 기본 물품 지원뿐만 아니라 의료진 건강식품키트도 전달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1억원 상당의 생필품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대구·경북지역 취약계층과 타 지역 취약계층 노인에게 각각 3억원 상당의 생필품을 지원한다.
◆ 스포츠 스타들, 경기장 밖에서 선한 영향력 행사
스포츠계도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국민에게 환희와 감동을 선사하는 스포츠 스타들은 경기장 밖에서도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해외서 활약하는 류현진, 손흥민, 기성용은 각각 1억원을 쾌척했다. 은퇴한 스타 박지성과 김연아도 각각 1억원을 전달하며 기부행렬에 동참했다.
야구인들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박석민, 우규민, 구자욱, 황재균 등이 기부금을 전달했다. 프로야구선수협회(회장 이대호)는 3000만원을 모아 전달했고, KIA 타이거즈 선수단 상조회는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성금을 냈다.
축구계에선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과 이승우가 국제보건의료단체 스포츠닥터스에 함께 기부했다. 이동국, 김진수, 최형준, 이근호 등 K리그 스타들도 마음을 보탰다.
프로배구 대표 스타 이재영은 팬클럽과 함께 2000만원을 전달하며 기부 행렬에 앞장섰다. 여자 프로골퍼 김효주와 고진영도 1억원을 기부했다.
◆ 연예계, 기부 손길 이어져
지난 한 달여 동안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여러 연예인들이 기부금을 전달하며 응원의 마음을 전달했다.
가장 먼저 기부에 동참한 건 슈퍼주니어와 홍진영이다. 슈퍼주니어는 지난 1월 30일 마스크 1만장, 홍진영은 마스크 5000장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바통을 이어받아 이영애는 지난달 21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이후 2월 23일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하면서 연예인들의 기부 릴레이는 더욱 활발해졌다. 공유, 김범수, 김성주, 김수현, 김영철, 김우빈, 유재석 등 기부가 이어졌다.
연예인들의 팬덤 또한 기부 릴레이에 동참했다.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아미는 예정됐던 방탄소년단 서울 콘서트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취소되자 콘서트 티켓 금액을 기부했다. 강다니엘, 엑소, NCT 등 팬들도 기부금을 전달했다.
기획사들도 힘을 보탰다. SM엔터테인먼트는 희망브리지에, JYP엔터테인먼트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각각 5억원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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