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코스피, 장중 5% 이상 하락하며 1800선 위협받기도
금융위 부위원장 "국내시장, 변동성 증폭되고 있어"
코스피 지수가 코로나19와 글로벌 시장 영향 등으로 급락세로 마감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1830선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장중 5%넘게 하락하며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94포인트(3.87%) 떨어진 1834.33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1시 4분 37초 기준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전일 대비 5% 이상 급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돼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사이드카란 시장 상황이 급변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제도다. 유가증권시장에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2011년 10월 4일 이후 약 8년 5개월 만이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896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5360억원, 기관은 285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파란불이 켜졌다. 삼성전자(-2.5%)와 SK하이닉스(-3.16%), 네이버(-2.06%), LG화학(-6.44%), 현대차(-5.0%), 삼성SDI(-3.11%), 삼성물산(-4.14%), 셀트리온(-1.42%), 삼성바이오로직스(-0.20%) 등이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세계보건기구 WHO의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선언에 지난 10일에 이어 또다시 폭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64.94포인트(5.86%) 하락한 2만3553.22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 또한 전 거래일 대비 392.20포인트(4.70%) 하락한 7952.05로 장을 마쳤다. S&P500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40.85포인트(4.89%) 하락한 2741.38로 장을 마쳤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코로나19 금융부문 대응 이행현황 점검회의에서 "일각에선 현재의 상황을 새로운 금융위기의 씨앗이라고 표현하는 등 불안심리도 증폭되고 있다"며 "우리 주식시장도 글로벌 시장반응, 코로나19 전개양상에 따라 변동성이 증폭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12포인트(5.39%) 내린 563.49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50원 오른 1206.50원에 마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28.36원 상승한 1163.23원을 기록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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