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3~5세 대상 ‘누리과정’과 동일한 방향 구성
9월부터 어린이집 새 표준보육과정 적용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아동 주도적·자발적 놀이를 통해 배움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표준보육과정’이 개정된다. ‘표준보육과정’은 국가 수준에서 0~5세 영아를 위해 제시한 보육과정이다.

1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오는 9월 새 학기에 적용될 아동 중심, 놀이 중심의 '표준보육과정 개정안'을 오는 31일까지 20일간 행정예고한다.

표준보육과정 개정안은 △국가적 공통성, 개별적 다양성 추구 △영유아 전인적 발달과 행복 추구 △영유아 중심, 놀이 중심 △영유아 자율성·창의성 신장 추구 등을 목적으로 한다.

표준보육과정이 제시하는 인간상은 △건강한 △자주적인 △창의적인 △감성적인 △더불어 사는 사람이다.

구체적으로 2세 이하 아동은 기본생활을 강조하고, 특정한 활동보다는 경험하기와 시도하기에 중점을 둔다. 이 중 2세는 0~1에 비해 더 다양한 경험을 갖도록 하고, 경험 시 대상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유도한다.

3세 이상 아동은 개정 누리과정과 동일하게 신체운동,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 등 영역별 자발적 놀이와 참여를 강조한다.

어린이집은 운영시간에 맞춰 놀이가 충분히 이뤄지게 하고, 교사는 개별 영유아의 흥미와 관심에 따라 놀이를 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또 정부는 표준보육과정 운영의 질을 진단하고 개선하기 위해 평가 실시를 원칙으로 한다.

복지부는 이번 행정예고를 통해 표준보육과정 개정안에 대한 각종 의견을 모아 개정 고시한 후, 9월 새 학기부터 일선 어린이집에 적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고시 후 개정 표준보육과정의 현장 안착을 돕기 위해 표준보육과정 해설서 보급, 관계자 교육·연수 등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김우중 복지부 보육기반과장은 “이번 표준보육과정 개정안은 교사 주도적 보육에서 벗어나 영유아 중심, 놀이 중심을 기본 방향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표준보육과정 개정이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인간으로 자라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며, 개정안이 현장 적용에 성공하도록 어린이집 교사, 보호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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