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심재걸]

포미닛이 각개전투로 무대에서 경쟁을 펼칠 조짐이다.

먼저 출격한 현아에 이어 전지윤이 새로운 소속사에서 오는 10월을 목표로 솔로 앨범 준비에 들어갔다. 비록 팀은 해체됐지만 솔로 가수로 무대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2009년 데뷔했던 포미닛은 지난 6월 공중분해 됐다. 현아를 제외한 네 멤버가 7년 간 몸담았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뿔뿔이 흩어졌다. 포미닛의 해체는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설립자 홍승성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빌미로 작용되기도 했다. 홍 전 회장의 주도로 포미닛의 해체가 결정됐다고 알려지면서 이사회 간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는 소문이 떠돌았다.

지난달 홍 전 회장이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떠나면서 재결합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남지현, 전지윤, 허가윤, 권소현 등과 다시 전속계약을 맺는 쪽도 고려 대상이었다. 그러나 끝내 불발됐고 전지윤은 신생기획사 JS E&M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전지윤의 새 둥지 JS E&M은 천정명, 변정수, 서하준 등이 속한 배우 중심의 기획사다. 전지윤 영입을 시작으로 음반 제작팀을 새로 꾸려갈 계획이다. 전지윤은 솔로 앨범을 시작으로 음악 활동을 재개하지만 연기, 예능 쪽으로도 활동 반경을 넓혀갈 생각이다.

네 멤버들이 거취를 놓고 여러 가지 소문이 떠도는 사이 현아는 최근 솔로로 컴백했다. 복잡한 회사 사정 속에서도 굳건히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남지현, 허가윤, 권소현 등도 새 둥지를 고르는데 한창이다. 포미닛을 통해 탄탄하게 다져진 무대 소화 능력뿐 아니라 연기 재능까지 두루 겸비하고 있어 러브콜이 뜨겁다. 연습생 시절까지 10년 가까이 한솥밥을 팀 동료에서 각기 다른 무기를 들고 솔로 경쟁을 펼치게 됐다.

사진=한국스포츠경제DB

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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