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경영 드림코리아] 대신증권, 창업자 정신 계승한 '사회환원' 눈길
[행복경영 드림코리아] 대신증권, 창업자 정신 계승한 '사회환원' 눈길
  • 김동호 기자
  • 승인 2020.03.13 15:51
  • 수정 2020-03-13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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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양재봉 창업자, 대신송촌문화재단 만들어 기업이익 사회에 환원
이어룡 회장, 사회공헌 체제화...임직원과 고객 함께 봉사
올해로 30년을 맞은 대신송촌문화재단은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그래픽 김민경기자

[한스경제=김동호 기자] "기업은 사회와 동떨어져 있는 존재가 아니며 전체 사회를 구성하는 하나의 구성인자입니다. 따라서 기업은 공익에 바탕을 둔 이윤추구를 통해 기업을 건실하게 유지 발전시켜야 하는 사회적인 책임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해 사회 각 부문의 조화롭고 균형 있는 발전도 도모해야 할 것입니다."

고(故) 양재봉 대신증권 창업자가 대신송촌문화재단 창립총회에서 밝힌 재단의 설립 취지다. 고 양재봉 창업자는 1990년 1월, 대신금융그룹 출범과 함께 문화재단 설립을 추진, 같은 해 7월 사재 1억원을 출연해 금융업계 처음으로 문화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의 이름이 된 ‘송촌(松村)’은 고인의 고향인 전남 나주시 송촌동의 지명이자 아호다. 대신송촌문화재단은 평소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이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장학 사업에 큰 관심을 두고 지원해 왔던 고인의 유지를 이어받아 대신금융그룹의 사회공헌활동 창구로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소외계층에 대한 장학사업, 의료지원사업, 학술지원사업 등을 해오고 있다.

대신금융그룹이 대신송촌문화재단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대신증권 제공
대신금융그룹이 대신송촌문화재단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대신증권 제공

◆ 대신송촌문화재단, 기업이익 사회에 환원해야...지속적 나눔 실천

올해로 30년을 맞는 대신송촌문화재단은 기본 재산 규모가 362억원에 이르는 대형 재단이다. 물론 처음부터 재원이 풍족했던 것은 아니다. 재단 설립 초기에는 빈약한 재원으로 많은 학생들을 지원하지 못했지만, 그룹 각 계열사의 이익금 일부를 매년 추가 출연하고, 고인의 자서전 인세수입 등 각종 기부금을 통해 1995년 25억원으로 재원을 늘렸다.

이에 학생들에 대한 지원 규모도 창립 5년 만에 괄목할만한 규모로 성장했다. 1991년 8월 재단 설립 당시 부산대를 비롯한 전국 5개 대학교 재학생 10명에게 546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1994년에는 292명에게 총 1억7069만원을 지원했으며, 1995년까지 연인원 1182명에게 6억1809만원의 장학금이 지원됐다.

대신금융그룹이 특히 주력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인 장학사업은 효심이 지극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과 성적 우수학생을 선발해 1년치 수업료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매년 전달하고 있으며, 2012년에는 고려대, 중앙대, 동신대 등 5개 대학과 전남대 대학원 등에 미래 인재양성을 위해 총 21억원의 장학금 및 대학발전기금을 전달했다. 대신금융그룹은 재단 출범 이후 작년까지 총 5173명의 학생에게 70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또한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지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추석, 설날 등 명절 때마다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장애우 및 불우 학생들에게도 후원의 손길을 보내고 있고, 연말에는 소년소녀가장과 가정위탁세대, 다문화가정 등 사회소외계층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1996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의료비 지원사업 및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국민보건지원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그 중심에는 구순구개열 환아 수술비 지원사업이 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구순구계열 환아를 위해 건국대, 부산대, 전남대 등 대학병원에 총 3억8000만원 규모의 수술비 및 의료비를 기부, 대학병원 의료진과 함께 구순구개열 환아 의료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2018년 2월까지 총 420명의 환아들에게 수술비를 지원해 어린이의 밝은 미소와 마음을 찾아줬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기형아 성형을 비롯해 함몰, 피부암, 화상 환아까지 가정형편 때문에 수술이 어려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확대해 활발한 후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2004년 이후로 4억7000여 만원의 국립암센터 발전기금 및 학술연구지원금을 전달했다. 이 후원금은 소아암환자 및 저소득 암환자의 진료비 지원과 암 예방 및 조기진단을 위한 연구사업, 암 관리사업 등에 사용됐다.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왼쪽)이 나주다문화센터에 사랑의 성금을 전달했다./대신증권 제공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왼쪽)이 나주다문화센터에 사랑의 성금을 전달했다./대신증권 제공

◆ 이어룡 대신그룹 회장, 사회공헌 체제화...임직원과 고객 함께 봉사

고 양재봉 창업자에 이어 지금의 송촌문화재단을 이끌고 있는 이는 바로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이다. 이어룡 회장은 신뢰와 상생을 바탕으로 한 ‘나눔으로 성장하는 기업’을 목표로 그룹차원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체제화해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 기부 활동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임직원은 물론, 대신금융그룹 고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과거 수재민 지원, 서해안 기름유출사고 재난복구활동, 시각장애인 골프대회 개최, 연탄배달, 희망의 집짓기, 어린이 미니도서관 조성, 국제 아동돕기를 위한 모자뜨기, 크레온-북 릴레이 등 임직원이 참여하는 다양한 봉사활동도 정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07년 12월 서해안 기름유출사고 당시 금융산업의 특성을 발휘해 재난복구 성금을 낸 사례는 더욱 눈길을 끈다. 대신증권 법인영업 창구를 통해 하루 동안 거래된 주식, 선물, 옵션의 수수료 및 프로그램매매 수수료 수익 전액을 기부한 것이다. 매매거래 수수료가 재난복구 성금으로 전달된다는 소식을 접한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자문사, 은행, 보험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발벗고 나서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또한 대신증권은 재난복구성금 전달에만 그치지 않고, 그 해 연말 중부지역 본부장을 비롯한 중부지역 20개 점포, 100여 명의 임직원이 힘을 모아 태안반도의 기름제거를 위한 자원봉사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대신증권 임직원들이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관 조성과 함께 1000여권의 도서를 기증했다./대신증권 제공
대신증권 임직원들이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관 조성과 함께 1000여권의 도서를 기증했다./대신증권 제공

대신증권 임직원들은 이 외에도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2010년엔 경기도 양평에 ‘희망의 집짓기’ 해비타트 행사에 참여했으며, 2012년 5월엔 충북 괴산 지역아동센터에 ‘어린이 미니도서관’을 조성했다. 어린이들의 쾌적한 독서공간 마련을 위해 책장과 공부방을 새롭게 꾸미고, 낡고 오래된 도서를 새롭게 교체했다. 이 공간엔 임직원들이 기부한 1000여 권의 도서가 비치됐다.

2015년 3월에는 대신증권의 온라인주식거래 브랜드인 크레온 런칭 4주년을 기념해 시각장애아동에게 점자동화책을 기증하는 ‘크레온 북-릴레이’ 프로젝트를 고객들과 함께 진행했다. 고객들이 프로젝트 홈페이지에 접속해 동화책 내용을 한 줄씩 입력하면, 크레온이 총 10종의 점자 동화책을 완성하는 프로젝트다. 1만2000여 명의 고객들이 점역에 참여했으며 총 15곳의 시각장애아동 관련단체와 시각장애아동들에게 점자 동화책을 기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