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SBI저축은행 대표이사 분담 체제 도입 이후 경영지표 상승세
임추위, 임진구·정진문 대표이사 차기 CEO 후보 추천
임진구(왼쪽)·정진문(오른쪽) SBI저축은행 대표이사./SBI저축은행 제공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SBI저축은행이 임진구·정진문 대표이사의 연임을 확정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12일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임진구 대표(기업금융 부문)와 정진문 대표(개인금융 부문)를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두 대표이사는 오는 17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며, 임기는 각각 1년이다.

◆ 임진구 대표, 투자은행(IB) 전문가

임 대표는 1964년생으로 1988년 미국 로드아일랜드 주에 위치한 브라이언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뉴욕대학교 대학원에서 전략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임 대표는 2007년부터 6년 동안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 한국대표를 맡았다. 이후 2014년부터 SBI저축은행 IB본부 본부장을 지낸 후 상무직을 거쳐 SBI2저축은행 대표이사 등을 맡았다. 이후 2015년 10월부터 SBI저축은행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임 대표 취임 이후 SBI저축은행은 기업금융 부문에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경영난 해소를 위해 연 최저 5~6%대 저금리 대출 등 다양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투자금융 리스크 관리를 통해 연체율 0%대를 유지 중이다.

임 대표는 SBI저축은행 사보인 '희망' 2015년 가을호에서 "IB본부장, SBI2저축은행 대표를 맡았던 때보다 훨씬 더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부여받았다고 생각한다"며 "구성원 모두의 발전과 행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소통하는 최고경영자(CEO)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 정진문 대표, 사이다뱅크 성공시킨 여신금융 전문가

정 대표는 1955년생으로 1983년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삼성물산에 입사해 삼성카드 상무, 현대카드 전무 등을 거쳐 2014년 SBI저축은행 부사장으로 취임했다. SBI저축은행 대표이사직은 2016년 3월부터 맡았다.

SBI저축은행의 개인금융 부문 대표 성과는 모바일 디지털뱅킹 '사이다뱅크'가 있다. SBI저축은행의 사이다 뱅크는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약 8개월 만에 가입자 수 30만명, 보통예금 잔액 1조원을 돌파하는 등 큰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중금리 대출상품 '사이다'는 SBI저축은행이 2015년말 출시한 대출상품으로 대출금리는 신용등급 1등급 6.9%부터 6등급 13.5%까지 제공된다.

한편 2015년 임 대표와 정 대표의 역할 분담 체제 도입 이후 SBI저축은행은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SBI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지난 2017년말 889억원, 2018년 1310억원, 2019년에는 9월말 기준으로만 1562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크게 증가했다. 총자산 역시 2017년말 5조7000억원, 2018년말 7조5000억원, 2019년 9월말 8조4000억원으로 꾸준한 증가폭을 기록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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