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은 관계자 "임시 금통위 개최 여부 곧 공지"
금융권 일각, 한은 금리인하 단행 전망
한국은행이 이달 중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연합뉴스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폭락하면서 한국은행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개최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13일 "임시 금통위 개최 필요성에 대해서는 현재 위원들 간에 협의가 진행중인 상황"이라며 "지난 12일에도 금통위 본회의가 끝난 후 위원들이 협의회를 갖고, 임시 금통위 개최 필요성을 포함해 한국은행의 정책방향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한국은행이 3월 내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조정하거나 늦어도 오는 4월 9일 예정된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1.0%로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은 이미 이달 초 파격적인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한 바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4일 기준금리를 1.00~1.25%로 0.5%포인트 인하했다.

이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에 의한 경제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며 "미 연방준비제도의 조치로 정책금리가 국내 기준금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만으로 코로나19의 파급 영향을 해소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정책과의 조화를 고려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일각에선 오는 17~1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이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하면 한국은행 또한 임시 금융위를 개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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