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 전경.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마스크 기부, 성금모금, 착한 임대료 운동 등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에 발벗고 나섰다.

콘진원은 13일 이번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겪은 대구 지역에 마스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앞서 콘진원은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4월까지 예정된 기관의 모든 국내외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한 바 있다. 따라서 평가 및 행사 진행 등 사업 용도로 확보해뒀던 마스크 1000개를 마스크 수급이 시급한 대구 남구청 환경미화원에게 전달했다.

콘진원의 임직원들도 코로나19 확산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재난 취약계층과 의료진, 봉사자 등을 응원하기 위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민성금 모금'에 적극 나섰다. 모아진 성금은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재난구호협회, 대한적십자사 등 기탁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또한 콘진원은 영세 상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착한 임대료 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전 스튜디오큐브, 서울 상암 DMS 등 콘진원이 운영하는 건물에 입주한 영세 상인들의 임대료를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간 50%를 인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콘진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국내 콘텐츠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김영준 콘진원 원장은 "공공기관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이 엄중한 시기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활동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특히 콘텐츠산업 진흥 총괄기관으로서 사태 종식 후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후속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콘진원은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태 초기부터 전담팀을 구성해 24시간 비상대응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정도영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