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89포인트(3.43%) 떨어진 1771.44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권이향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에 코스피가 또 다시 급락했다. 간밤 뉴욕 증시와 유럽 증시 등 글로벌 증시 폭락도 투심에 악영향을 미쳤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89포인트(3.43%) 떨어진 1771.44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지수가 떨어지면서 1780선이 무너졌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11.65포인트(6.09%) 하락한 1722.68에서 출발해 장중 낙폭이 8%를 넘어서기도 했다. 한때 1690선까지 무너지면서 ‘서킷 브레이크’가 발동됐다.

서킷 브레이크는 코스피나 코스닥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이 1분간 지속될 경우 1단계가 발동되며 주식시장 및 관련 파생상품 시장이 20분 동안 거래가 정지된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도 모두 하락했다. 현대차가 8.21% 하락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5.45%), LG생활건강(-1.72%), 삼성전자(-1.67%), 삼성전자우(-0.93%), NAVER(-0.30%) 등이 주가가 빠졌다.

거래 주체별로 외국인이 1조239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435억원, 665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은 전장보다 39.49포인트(7.01%) 떨어진 524.00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작동했다. 오전 9시 38분쯤 코스닥 150 선물가격이 급락하면서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28억원, 131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130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8원 오른 1219.3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권이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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