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마블 스튜디오 새 영화 '샹치 앤 더 레전드 오브 더 텐 링스'(이하 '샹치')의 제작이 일시 중단됐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샹치'의 연출을 맡은 데스틴 크리틴 감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되면서 제작이 일시 중단됐다. 크리틴 감독은 현재 자가격리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샹치'는 지난 2월 호주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마블 스튜디오 관계자는 "우리의 감독 데스틴의 아이가 태어났다. 그는 현재의 환경을 감안해 추가적인 주의를 기울이고 싶어했고, 코로나19 검사를 받기로 했다"며 "그는 현재 자가 격리 상태다. 결과를 기다리는 이번 주까지 제작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데스틴 감독이 이끄는 1팀이 촬영을 멈춘 동안 2팀은 촬영을 이어간다.

'샹치'는 쿵푸 슈퍼 히어로 샹치를 주인공으로 한 마블 영화다. 캐나다 CBC 드라마 '김씨네 편의점'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캐나다계 중국인 배우 시무 리우가 주연을 맡았다.

시무 리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들 뉴스를 봤겠지만 영화 '샹치' 팀의 스태프 몇 명이 코로나19 예방 검사를 받는다"며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신중하게 사전에 예방하고 공감하는 회사와 일하게 돼 매우 감사하다. 놀라운 영화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면서 다들 기분이 좋아졌다. 바깥에서 안전하게 지내고, 손을 잘 씻어라. 그리고 인종 차별주의자가 되지 않길"이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시무 리우 인스타그램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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