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영국 BBC "현명한 아이디어 빠르게 적용"
미 보건당국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한국식 드라이브스루 도입을 추진한다./연합뉴스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코로나19 관련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미국이 '드라이브스루' 도입을 추진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국가비상사태를 공식적으로 선포한다"며 "모든 주가 즉각 효과적인 긴급 운영센터를 설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보건당국이 지정한 주요 장소들에서 드라이브스루 테스트를 하기 위해 약국 및 소매점과 논의해왔다"며 "목표는 차를 몰고 와 차에서 내리지 않고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은 "한국에서는 지난 몇 주간 대규모 검사가 이뤄졌다"며 "대규모 검사로 한국에서의 양성 판정 비율이 1∼2%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드라이브스루는 지정 진료소까지 차를 타고 온 시민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기존 접수부터 이료진 면담, 체온 측정, 검체 채취 등 1시간 정도 걸리던 검사를 10분 수준으로 단축한 검사방식이다. 검사를 받은 시민이 차량을 타고 떠나면 주변을 바로 소독하고 다음 시민을 받는다.

영국 현지 매체 BBC는 드라이브스루에 대해 "현명한 아이디어를 빠르게 적용했다"고 평가했다.

조성진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