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OSEN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 스프링캠프 시범경기가 중단되고 개막이 연기됐다. 많은 선수들이 집으로 돌아가 개막을 기다리기로 했다. 그러나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은 캠프지에 남아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14일(한국 시각) “김광현은 구단과 상의 후 캠프지인 플로리다 주피터에 남기로 결정했다.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잔여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취소와 올시즌 개막전 최소 2주 연기를 발표하며 모든 선수들에게 캠프 잔류, 연고지 복귀, 고향으로의 복귀 등 3가지 안을 제시했다. 리그가 셧다운되면서 일부는 집으로 돌아가지만 그럴 수 없는 선수들은 캠프지에 머물 예정이다. 김광현도 일부 동료들과 함께 플로리다에서 훈련을 이어가기로 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10~15명 정도의 선수가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남는 것을 선택했다. 가까운 시일 내에는 단체 훈련을 없을 것이다"고 전했다.

올해 캠프에서 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광현은 시범경기에서 무력시위를 펼치며 선발 로테이션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시범경기 네 차례 나가 8이닝 5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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