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금융콜센터 전국 701곳, 6만3000명 근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금융콜센터 현장점검 예정
정부가 금융권 콜센터 코로나19 집단감염 예방 대책을 발표했다./그래픽 김민경기자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콜센터 집단감염 예방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노홍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서울 구로지역 콜센터 집단감염에 대해 "13일 저녁 8시 기준, 115명의 환자가 구로지역 콜센터와 관련해 확진됐고 콜센터 직원이 82명, 직원의 가족 및 지인 등은 33명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 통제관은 "금융권 콜센터는 전국에 701개로 약 6만3000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밀집도가 높고 비말 전파 가능성이 큰 콜센터 사업장에서의 방역대책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서 지난 13일 금융당국과 전 금융권이 함께 논의하여 금융권 콜센터의 코로나19 감염예방 대책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금융위원회는 ▲사업장 내 감염 관리체계 구축 ▲예방관리 강화 ▲직원·이용자·방문객 관리 강화 ▲사업장 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의심환자 발견시 관할보건소 즉시 신고 및 격리 등의 내용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업장 집중관리 지침’을 금융협회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노 통제관은 이어 "금융당국은 상담원 3교대 근무, 재택근무 등을 적극 활용하여 사업장 내 밀집도를 기존 대비 절반 이하로 낮출 것을 권고하는 것과 함께 교대근무 등으로 직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고용유지 및 소득 안정을 위해 최대한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지침에 따라 각 지자체는 지침이 이행될 수 있도록 현장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금융당국은 방역대책 이행과정에서 상담 대기시간 증가 등으로 인해서 국민불편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시급하지 않은 상담이나 민원전화는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노 통제관은 "14일은 주말이다"며 "많이 답답하시겠지만 가급적 자택에 머물며 최대한 외출과 이동을 자제하고 사람들 간의 접촉을 취소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노 통제관은 이어 "특히 밀폐된 장소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약속은 피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고 덧붙였다.

노홍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이 14일 정례브리핑을 했다./연합뉴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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