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코로나19 미군이 퍼트렸다"는 中 주장에 항의
미 국무부, "코로나19 미군이 퍼트렸다"는 中 주장에 항의
  • 조성진 기자
  • 승인 2020.03.14 13:50
  • 수정 2020-03-1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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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가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코로나19' 미군 발원 주장에 항의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추이톈카이 미국 주재 중국 대사를 초치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코로나19 미군 발원설' 주장에 항의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2일 트위터에 "미군이 중국 우한에 코로나19를 가져온 것일 수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글을 게재해 논란을 일으켰다.

영국 현지 매체 로이터 통신은 익명의 미 국무부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스틸웰 차관보가 중국 측에 엄중히 항의했으며, 추이 대사는 매우 방어적이었다"고 보도했다.

앨리사 파라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에 "중국 공산당이 미군을 비난하며 코로나19 발원지와 관련한 터무니없고 사실이 아닌 음모론을 퍼트리고 있다"는 글을 '중국선전'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게재했다.

미국 내 한 국무부 관계자는 "중국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을 가져왔고, 이를 세상에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비판을 모면하려 하고 있다"며 "중국 국민과 이익을 위해 음모론을 퍼뜨리는 일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은 코로나19가 중국에서 발원한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상사태 선포 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해당 발언에 대한 현지 취재진의 질문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야기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코로나19'라는 공식표현 대신 '우한 바이러스'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중국이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