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OSEN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국제배구연맹(FIVB)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오는 2020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올림픽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FIVB는 14일(한국 시각) "시시각각 변하는 코로나19 사태를 우리 연맹도 주목하고 있다"며 "선수 등 배구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VNL을 도쿄올림픽 이후에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애초 2020 VNL 여자부는 5월 19일부터 진행될 예정이었고, 5주차 경기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쌓을 기회를 잃은 셈이다.

도쿄올림픽은 7월 24일에 개막해 8월 9일에 끝난다. VNL은 2020-2021시즌 프로배구 V리그가 개막하는 10월께 열릴 가능성이 크다.

한편, 같은 날 유럽배구연맹(CEV)도 4월 3일까지 각종 대회를 중단키로 했다. 김연경의 소속팀인 터키 엑자시바시는 오는 18일과 19일 이탈리아 팀과 CEV 챔피언스리그 8강 1, 2차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연기됐다.

이정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