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심재걸]
엑소가 2000년대 가요사에 좀처럼 깨지기 힘든 대기록을 남겼다. 

엑소는 18일 정규 3집 리패키지 앨범 ‘로또(LOTTO)’로 37만4,280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음반 ‘트리플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지난 6월 발매된 정규 3집 앨범 ‘이그잭트(EX’ACT)’가 17일 기준 79만6,085장 판매된 것을 더하면 3집 앨범으로 총 117만365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로써 엑소는 정규 앨범 3장 연속 앨범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하게 됐다. 2013년 정규 1집 앨범이 100만7,577장의 판매고를 올렸고 2015년 정규 2집 앨범은 112만5,020장 팔렸다. 모두 리패키지 앨범을 분산 발매하며 100만장 벽을 넘어섰다. 디지털 음원 시대로 접어들며 톱가수들도 10만장을 넘기기 힘든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다.

가요계 ‘트리플 밀리언셀러’는 2000년 조성모 이후 16년 만이다. 조성모는 1998년 발매된 정규 1집 앨범부터 1999년 2집, 2000년 2.5집까지 연달아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조성모는 같은해 3집까지 100만장을 돌파하며 네 차례 ‘연속’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는 기록을 갖고 있다.   

음반 100만장 판매는 1990년대만 해도 가요계에 흔했다. 김건모, 신승훈, 조성모, 서태지와아이들 등은 내놓는 앨범마다 100만 장 돌파를 쉽게 달성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상황은 급변했다. 밀리언셀러는 2001년 god의 4집, 김건모의 7집 이후 자취를 감췄다. 엑소가 1집은 12년 만에 나타난 밀리언셀러 음반이었다.

음원 차트도 엑소의 신곡으로 도배됐다. 이 날 0시에 공개된 ‘로또’ ‘꿈’ ‘캔트 브링 미 다운’ ‘몬스터(리믹스 버전)’ 등 새 음원 4곡은 일제히 실시간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로또’는 주요 음원사이트 8곳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대기록을 달성한 엑소는 19일 KBS2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신곡의 방송 활동을 펼친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한국스포츠경제DB

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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