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정용 기자] 수원시가 보다 적극적인 ‘코로나19’ 감염 차단에 나선다.
시는 17~31일까지 ‘고위험 사업장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고위험 사업장’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집단감염 차단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이 기간동안 고위험 사업장 관리 책임 부서를 지정하고 현장을 점검한다. 또 긴급 방역 등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하고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해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지난 11~12일 지역 민간 콜센터를 비롯해 밀접접촉 가능성이 높은 집단감염 고위험 사업장을 전수 조사했다.
‘집단감염 고위험 사업장’은 밀폐된 공간에서 사람들이 작업을 해 침방울(비말)로 인한 감염 위험성이 큰 사업장·시설을 말한다.
전수조사 결과, 고위험 사업장은 1만 6664곳으로 파악됐다. 민간 콜센터 8곳과 공공 콜센터 6곳 등 콜센터는 모두 14곳이었고 100㎡ 이하 소규모 음식점은 8722곳이었다. 이와함께 100㎡ 휴게음식점은 2296곳, 소규모학원은 2033곳, 교습소는 1373곳, (코인) 노래방은 776곳, PC방은 496곳 등이었다.
4개반으로 구성된 점검반은 12일 민간 콜센터 8곳을 방문해 현장을 확인하고 ▲근무 중 마스크 착용 ▲유증상자 출근 금지 ▲재택근무 ▲상담원 간격 유지·좌석 재배치 등을 권고하고 손 세정제를 전달했다.
일부 콜센터가 방역지원을 요청, 시는 각 동 자율방역단과 연계해 방역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가 운영하는 휴먼 콜센터는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상담원 좌석 사이에 50㎝ 높이 아크릴 가림막을 설치하고, 마주 보는 형태였던 상담원 좌석은 한 방향으로 재배치했다. 또 상담원들이 일렬로 앉아 식사할 수 있는 상담원 전용 식당을 만들었다.
조진행 행정지원국장은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과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위험 사업소를 꼼꼼하게 관리해 위험 요소를 차단하겠다”며 “고위험 사업소 근무자들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충실하게 이행해 감염을 예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정용 기자 wesper@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