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연합뉴스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 경력 확인서를 발급해줘 기소된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했다.

최 비서관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사직의 변'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더 이상 대통령에게 부담을 드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 비서관은 "촛불시민의 명령을 거스르려는 특정 세력의 준동은 대통령을 포함해 어디까지 비수를 들이댈지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이는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구나 역사의 수레바퀴를 어떻게든 되돌리려는 집요한 음모를 마주하고도 뒷전에서 외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최 비서관은 "고요한 것처럼 보여도 커다랗게 출렁이는 깊은 바다가 있다"며 "그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 강물처럼 주저 없이 그 길로 가고, 바위처럼 굳건하게 촛불시민과 문재인 정부의 역사를 지켜내고 싶다"고 적었다.

한편 최 비서관은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로 일하던 2017년 10월 조 전 장관 아들의 인턴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해 대학원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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