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이 사명을 '메리츠증권'으로 변경한다./메리츠종금증권 제공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이 오는 4월부터 '메리츠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한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은 오는 4월 6일부터 '메리츠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초대형 투자은행으로 도약을 노린다.

메리츠종금은 지난 13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과 CI를 변경했고 앞서 지난 2월 25일에는 임시주총을 통해 사업목적에서 종합금융회사 업무를 삭제하는 정관 일부 변경안건을 의결했다.

메리츠종금은 종합금융업 라이센스 만료를 앞두고 그동안 투자은행 중심 영업과 항공·선박 금융과 해외 리츠를 중심으로 대체투자 영역을 확대해왔다. 특히 투자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7년 유상증자 및 메리츠캐피탈 주식의 포괄적 교환을 통해 자본을 확대시켰으며 21곳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총 7480억원에 달하는 상환전환우선주를 발행했다.

메리츠종금은 지난해 1조원이 넘는 순영업수익 중 투자은행 부문 비중이 50%에 육박했으며 별도기준 연간 자기자본은 3조9853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메리츠종금은 그동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서 독보적 강점을 발휘했다. 2012년부터 부동산 PF 관련 이자손익이 증가하면서 빠르게 성장했고 부동산 PF에서 벌어들인 이자손익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증권사 중 자기자본이익률 1위에 등극했다. 2019년에는 부동산 PF에 힘입어 순영업수익 1조1469억원을 기록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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